연장 첫 홀에서 드리스콜이 8.2m 롱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빗나갔고, 존슨은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09만8000 달러를 획득한 존슨은 올해 소니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시즌 상금 313만921달러로 필 미켈슨(미국), 제프 오길비(호주)에 이어 상금 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16번 홀(파4)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에 나섰던 폴 고이도스(미국)는 17번홀과 18번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빌 하스(미국)와 함께 1타 차 공동 3위에 그쳤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지산오픈에서 우승했던 마크 레시먼(호주)은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6언더파 274타로 공동 40위,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1오버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71위로 대회를 마쳤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