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3·사진)이 인터리그 세 번째 홈런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승엽은 20일 퍼시픽리그 니혼햄과의 방문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2회 1사 후 상대 선발 에드워드 스위니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2-3으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는 오른쪽 2루타를 때린 후 후속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6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0.298. 그러나 요미우리는 5-6으로 졌다. 이승엽은 인터리그에 강했다. 지바 롯데 시절인 2005년 인터리그에서 홈런 12개를 날리며 홈런왕에 올랐고 이듬해 요미우리에서도 16홈런으로 인터리그 홈런왕 2연패를 달성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