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귀환…LG 어깨 쫙∼

  • 입력 2009년 5월 21일 08시 11분


5년만에 1군 복귀, 마운드에 숨통…김재박 감독 “투수진 라인업 완성”

새 용병 릭 바우어가 가세했고, 선발 요원인 박명환에 이어 불펜 자원인 이동현까지 돌아왔다. 이제 완전히 틀이 갖춰진 모양새다.

팔꿈치 수술과 기나긴 재활에 공익근무까지 하느라 그동안 1군과 거리가 멀었던 LG 이동현이 20일 광주 KIA전에 앞서 엔트리에 등록됐다. 2004년 8월 25일 문학 SK전 마지막 등판 이후 근 5년만의 1군 복귀.

김재박 감독은 “이제야 시즌 개막전에 구상했던 대로 투수진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공백이 길었지만 한두 경기 치르면 곧 게임 감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동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김 감독은 “동현이가 오면서 최동환 등 불펜에서 피로했던 선수들이 조금 여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명환과 바우어가 가세하면서 기존 봉중근 심수창 최원호와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그동안 선발로 뛰었던 이범준과 정재복은 이미 불펜으로 돌아섰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정재복을 이동현과 맞바꿔 2군으로 내려 보낸 것도 마운드에 여유가 생긴 덕분.

‘4강 진입’을 지상 목표로 하고 있는 LG는 그 동안 마운드가 허약한 어려움 속에서도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제는 투수진 안정이라는 날개까지 단 셈. 그래서 더 기대되는 LG의 앞날이다.

광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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