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상금을 문기수가 모두 갖는 것은 아니다. 문기수는 이 중 7.17%인 3억3000만원 가량을 자신의 몫으로 챙겼다.
기수의 주 수입원은 경주에 나가 받는 상금이다. 당연하지만 모든 기수가 다 상금을 받는 것은 아니다. 9~12마리 정도가 뛰는 한 경주에서 상금을 받으려면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를 착순상금이라 한다.
상금율은 매년 조금씩 변경되지만 2009년 기준으로 1등에게는 총 상금의 53%가 돌아간다. 2등은 22%, 3등 13%, 4등 7%, 5등 5%다.
기수가 상금을 받아오면 이를 마주와 조교사, 기수, 마필 관리사가 분배한다. 마주가 80.24%로 상금의 대부분을 갖는다. 조교사가 6.85%, 기수는 6.49%를 받는다. 기수는 상금 외에도 경주에 나설 경우 기승료를, 마방소속 기수는 말에 대한 조교(훈련)수당을 받지만 액수는 그리 많지 않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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