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맨유 감독은 21일 미디어데이에서 “앙리와 이니에스타 두 선수 모두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앙리는 아스널 시절 맨유 골문에 무려 7골을 퍼부을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니에스타 역시 자로 잰 듯한 패스로 바르셀로나 중원을 이끌고 있다. 앙리와 이니에스타는 각각 무릎과 근육 부상으로 당초 결승전에 나서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하며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정작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조심스런 입장. 과르디올라는 22일 미디어데이에서 “두 선수 모두 뛰겠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지만 경기 당일까지 부상이 얼마나 회복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