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수빈 역전대포… 선두 SK 연파, 2경기차 추격

  • 입력 2009년 5월 24일 02시 54분


두산이 솔로 홈런 두 방으로 선두 SK를 이틀 연속 꺾었다.

두산은 23일 문학 방문 경기에서 4회 김동주, 6회 정수빈의 솔로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두산은 1회 최정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지만 홈런 두 방으로 경기를 뒤집고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여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SK 선발 전병두는 1회 3번 타자 김현수부터 4회 2번 타자 임재철까지 9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6과 3분의 2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9타자 연속 탈삼진은 KIA 이대진이 해태 시절이던 1998년 5월 14일 현대와의 인천 경기에서 세운 10타자 연속 탈삼진에 이은 역대 공동 2위 기록.

최하위 히어로즈는 광주에서 KIA를 13-4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히어로즈는 클리프 브룸바가 2회와 7회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쳤다. 전날까지 3패만 기록 중이던 장원삼은 9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홈런 단독 선두인 KIA 최희섭은 1회 3점 홈런을 날려 시즌 14호를 기록했다. 브룸바(13개)와는 1개 차.

삼성은 대구에서 롯데를 8-5로 누르고 2연승했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6회 안타 5개와 밀어내기 볼넷 2개 등으로 6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5회 볼넷 4개로만 1점을 내주는 등 밀어내기 볼넷을 모두 3개나 내주며 자멸했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김민재의 3점 홈런과 9회 이범호의 역전 2루타를 앞세워 LG를 6-5로 꺾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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