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현대제철이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3승1무(승점 1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제철이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충남일화와 ‘대교눈높이 2009 WK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제철은 4경기에서 9골을 넣고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 중이다. 이에 1승1무2패로 4위에 랭크돼 있는 충남일화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안종관 현대제철 감독은 이미 대비책을 다 마련했다며 느긋한 입장. 안 감독은 “우리 팀 좌우 윙백이 모두 공격수 출신들이라 공격성향이 강하다. 나 역시 잦은 공격가담을 주문한다. 상대는 분명 이 틈을 노리겠지만 중앙 수비에 발 빠른 김결실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찬스를 내주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세은, 김주희 등 공격수들도 개막 초반 심적인 부담감에서 벗어나 나란히 2골씩 터뜨리는 등 서서히 장기 리그에 적응해가고 있다.
또 다른 우승후보 2위 대교(2승2무·승점 8)는 같은 시간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수원시 시설관리공단을 제물로 3승에 도전한다. 초반 2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키다가 최근 충남일화, 현대제철에 0-4, 0-5로 대패하며 주춤한 부산상무는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서울시청과 맞붙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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