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다운] 맘껏 치고, 실컷 맞고…LG 롤러코스트 야구

  • 입력 2009년 5월 28일 08시 06분


모 아니면 도. 최근 LG가 받아들고 있는 성적표다. LG는 김재박 감독은 올 시즌 승리 후마다 “적시타가 제 때 나와줘서 이겼다”는 소감을 참 여러 번 얘기했다. 26일까지 8개 구단 중에 가장 좋은 득점권 타율(0.281)을 기록하고 있는 덕분이다.

또 올 시즌 기세를 올리고 있는 왼손 투수들을 상대로도 유일하게 3할 타율(0.301)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단점도 그만큼 도드라진다. 병살타가 45개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 27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어김없이 나왔다.

팀타율과 팀방어율도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26일까지 LG의 팀타율은 0.286. 선두 SK(0.280)보다도 높다. 특히 5월 들어서는 유일하게 3할(0.310) 타율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팀방어율은 5점대로 하위권이다. 4위 안에 머물고 있는 나머지 세 팀은 모두 3점대(SK 3.39, 두산 3.82, KIA 3.62) 팀방어율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LG는 하위권팀 롯데, 한화와 큰 차이가 없다. 활발하게 치는 대신 그만큼 얻어맞기도 한다는 얘기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다.

사직|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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