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5월 31일(한국시간)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생 제르맹과 2008-2009시즌 르 샹피오나 38라운드 원정전에 선발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0-0 무승부.
모나코는 11승12무15패(승점 45)로 로리앙(10승15부13패)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로리앙 0, 모나코 -4)에 뒤져 11위로 리그를 마쳤다.
프랑스 리그는 보르도가 24승8무6패(승점 80)로 1999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안드레 피에르 지냑(툴루즈)가 24골을 넣어 득점왕이 됐다.
작년 여름 모나코에 입단한 박주영은 유럽 데뷔 시즌에서 모두 35경기에 나서 총 2995분 동안 필드를 누비며 5골·5도움을 기록했다. 정규리그는 31차례 나섰고, 리그 컵 1경기와 프렌치 컵 3경기에 출전했다. 교체출전은 리그 컵 한 차례였다.
특히, 리그 출전시간 2706분은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경고는 2회였고, 퇴장은 없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작년 9월14일 로리앙과 리그 5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은 1골·1도움을 기록, 주전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11월 3일 리그 12라운드 르아브르전에서 득점할 때까지 두 달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했다.
2호 골을 계기로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12월 엉덩이 근육 부상을 입고 올해 1월까지 리그 3경기에 내리 결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 시즌에도 고비는 또 있다. 히카르두 고메스 감독이 지휘봉을 놓은 점에서 내년 시즌 전망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한편, 박주영은 1일 UAE와 월드컵 예선을 준비 중인 허정무호에 합류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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