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호상박’…두산-KIA 광주빅뱅

  • 입력 2009년 6월 2일 08시 24분


방어율 1위 현종-4할타 현수 ‘맞불’

상승세의 두팀 두산과 KIA가 제대로 만났다. 두산은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SK를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KIA 역시 잠실에서 LG에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와 함께 3강을 형성한 1·3위팀의 대결, 두산의 화끈한 공격력과 KIA의 높은 선발 마운드가 맞붙은 창과 방패의 대결, 방어율 1위(1.94) 양현종(KIA)과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자랑하는 타격 2위(0.399) 김현수(두산)까지 여러모로 관심이 집중되는 광주 혈전이다.

KIA는 이번 시즌 두산과 5차례 맞붙어 전패를 당했다. KIA 입장에서는 개막전 2연패의 충격도 컸지만 4월 21-23일 당한 3연패의 고통이 컸다.

21-22일 경기 모두 8회까지는 KIA가 앞섰지만 마무리 한기주의 화끈한 ‘불쇼’로 패하며 7위까지 추락했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아까운 두산전을 놓치지만 않았어도 지금쯤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KIA는 뉴 에이스 양현종을 두산전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세운다.

반대로 두산은 김선우를 시작으로 정재훈, 홍상삼까지 1-3선발이 던진다. 특히 정재훈은 KIA를 상대로 2차례 선발로 나서 11이닝 3실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5차례 맞대결에서 매 경기 안타를 치며 ‘호랑이 사냥꾼’으로 등장한 김현수도 팀에서 기대가 크다. 이번 시즌 KIA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광주 3연전을 통해 확실히 선두를 다지겠다는 기세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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