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수근 품을수도…버릴수도…”

  • 입력 2009년 6월 3일 08시 18분


“여론 반영해 ‘KBO 탄원’ 입장정리”

지난해 7월 폭행사건에 연루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한 실격선수 처분을 받은 정수근(사진)이 롯데로 돌아올 수 있을까.

정수근의 징계를 풀어줄 수 있는 첫 번째 결정권자는 실질적으로 원 소속구단 롯데다. 롯데가 움직여야 KBO에 탄원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 박진웅 사장은 2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여론을 반영해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정수근에 대해 얘기를 듣고 있는데 좋은 얘기 못지않게 그렇지 못한 소리도 듣고 있다”며 정수근을 품을지, 버릴지에 관해 계속 어정쩡한 상태로 두는 데 대한 부담감도 언뜻 내비쳤다.

다만 박 사장은 “KBO의 절차(총재의 사면)를 밟아야 되는 사항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무기한 실격이란 법질서의 무게, 타 구단의 시선, 롯데 편의적 행보란 지적에 대한 염려도 인정했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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