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은 2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김종국의 외야플라이를 잡으려다 2루수 김재호와 부딪히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종욱은 그 자리에 쓰러졌고,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이종욱은 오랜 시간 눈을 감고 있었으며 목과 입에서는 피가 흘렀다. 이종욱은 급히 근처 병원으로 후송됐다.
서울로 옮겨진 이종욱은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두산 측은 이종욱의 부상 정도에 대해 "병원으로 후송 중 입안에서 피가 나오니 침을 뱉어보라는 말에 침을 뱉는 시늉을 했다. 의식은 있다. 말은 하지 못하지만, 말은 알아듣고 있다"고 상태를 전했다.
병원 측의 진단결과로는 오른쪽 목에 스파이크가 찍혀 3㎝ 정도 찢어졌으며 턱관절이 골절된 것으로 판명됐다.
병원 측은 컴백 시점을 시즌 막판이나 포스트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병원 측의 진단결과대로라면 전반기 마감은 물론, 시즌 중 복귀도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턱 관절의 경우 완치가 되지 않는다면 재발의 위험성이 높아 복귀 시점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국내 최고의 리드오프 중 한 명인 이종욱은 지난달에도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바 있다.
두산은 이종욱의 공백을 루키 정수빈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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