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4팀-국내 7팀 출전
제3회 투르 드 코리아가 5일 10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막을 올린다. 14일까지 열흘 동안 열리는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는 정읍, 강진, 여수, 거창, 구미, 단양, 양양, 춘천 등 전국 8개 도시를 거치며 총연장 1411.1km를 달린다.
대회 첫날은 올림픽공원 3km 코스를 7바퀴 도는 크리테리움(짧은 거리의 순환 코스 경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격적인 도로 레이스는 6일 충남 공주에서 시작된다.
대회를 주최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자전거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와 자전거 붐 조성 등을 모토로 내세웠다.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누가 마지막 날 ‘옐로 저지’(개인종합 선두가 입는 노란색 상의)를 입느냐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과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의 클럽 팀, 서울시청 등 국내외 21개 팀(국내 7팀, 해외 14팀) 2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개인 종합은 구간별 기록을 합산한다. 6명이 팀을 이루는 단체 종합은 팀 내 1∼3위 기록을 합쳐 순위를 매긴다.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을 초청해 화제를 모았던 2007년 제1회 대회 개인 종합에서는 한국 도로사이클의 간판 박성백(서울시청)이 우승했다. 일본과 한국을 이어 달리며 열린 지난해에는 세르게이 라구틴(우즈베키스탄)이 마지막 날 옐로 저지를 입었다. 지난해 개인 종합 18위에 그쳤던 박성백은 올해 다국적 클럽 팀인 메이탄 홈포의 임대 선수로 출전한다. 단체 종합에서는 사이클의 본고장 유럽 팀들의 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과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지난해 투르 드 저팬에서 정상에 오른 아프리카 클럽 팀 네오텔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