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은 45.3%%로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역시 43.3%%에 머문 오만보다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슈팅 숫자는 박주영의 4회와 유병수의 3회를 포함해 총 12개(유효 3개)로 8차례에 불과한 오만보다 유리한 흐름을 끌었으나 패스 성공률은 총 224회 시도해 4회 이상 터치가 이어진 것은 불과 8개로 9회의 오만에 뒤졌다. (그래픽 참조) 동료들간의 호흡과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패스 채널을 살펴보면 47분간 필드를 누빈 ‘캡틴’ 박지성은 조원희에 가장 많은 5차례의 패스를 연결한 것으로 드러났고, ‘룸메이트’ 이영표로부터 7회 패스를 전달받았다. 해외파들의 돈독한 유대감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 조원희는 최전방 공격수 이근호에 4회 패스를 연결했고, 3차례 볼을 배급했다.
물론, 타 루트의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중원을 맡은 기성용은 왼 측면 날개 배기종과 5회씩 볼을 주고받았고, 이근호와 나란히 투 톱을 이룬 박주영은 조원희에 3번 볼을 넘겨준 뒤 김정우로부터 4차례 패스를 받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