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문학 SK전. 6회 슬라이딩을 한 후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조성환을 바로 박정준으로 교체한 후 “병원으로 가라”고 지시했다.
조성환은 “경기 끝나고 가겠다”며 버텼지만 “얼른 가라”며 다시 한 번 병원행을 종용했다. “조성환의 복귀는 단순히 안타를 잘 치는 타자가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던 로이스터 감독이기에 그의 몸 상태에 예민할 수밖에.
실랑이 끝에 결국 경기가 끝난 후 한양대병원을 찾은 조성환은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얼굴 근육이 느슨해진 만큼 앞으로 이런 증상이 몇 번 더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상 없다’는 소식에 로이스터 감독은 한시름을 놨다. 로이스터 감독은 “복귀 후 처음 그런 증상을 보여서 놀랐다. 의사가 다행히 건강하다고 했고 본인 역시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성환도 감독의 살뜰한 챙김에 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출장하며 건재함을 어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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