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즈네초바, 佛오픈 ‘정상 입맞춤’

  • 입력 2009년 6월 8일 02시 49분


세계 1위 사피나 완파

생애 두번째 메이저 우승

사이클 선수 출신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24·러시아)가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 7위 쿠즈네초바는 7일 파리에서 끝난 테니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디나라 사피나(23·러시아)를 74분 만에 2-0(6-4, 6-2)으로 꺾었다. 2004년 US오픈 챔피언 쿠즈네초바는 메이저 2승째를 안으며 106만 유로(약 18억7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쿠즈네초바와 사피나는 10대 초반에 모스크바에서 함께 테니스를 시작한 절친한 사이. 쿠즈네초바의 아버지는 사이클 코치 출신이며 어머니는 6차례나 사이클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오빠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사이클에서 은메달을 땄다. 그 역시 사이클에 입문했지만 첫 대회에서 꼴찌를, 두 번째 대회에서 기권한 뒤 테니스 라켓을 잡았다.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한 마라 사핀의 여동생인 사피나는 메이저 대회 결승에 3번째 올랐으나 무관에 그쳤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로저 페데러(스위스)와 로빈 쇠델링(스웨덴)의 남자 단식 결승전은 오후 10시에 시작돼 결과를 싣지 못했습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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