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스터디] 몸에 맞는 공이 왜 삼진?

  • 입력 2009년 6월 8일 08시 53분


6일 광주 삼성-KIA전. 1-2로 뒤진 삼성은 9회초 2사 만루 마지막 역전 찬스를 잡았다. 긴장감이 흐르는 순간 삼성타자 이영욱에게 KIA 마무리 유동훈이 힘차게 공을 던졌다.

곧이어 이영욱은 공에 왼쪽 손등을 맞고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나 최규순 주심은 ‘삼진아웃’을 외쳤고 경기는 끝났다. 이영욱은 분명 공에 손등을 맞았는데 왜 삼진아웃을 당했을까? 몸에 맞는 공이었다면 1루로 출루, 밀어내기로 동점에 성공하고 만루찬스도 계속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규순 심판은 “배트가 분명히 돌아갔다”고 판정을 설명했다. 삼성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거센 항의를 하며 “배트가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스윙이 아니다. 볼이다”고 주장했다.

야구규칙상 타자가 정규 타격 자세에서 몸 또는 옷에 공을 맞았을 경우 볼 데드가 되어 출루가 허용된다. 그러나 타자가 투구를 피하지 않고 그 투구에 닿았을 경우에는 볼이 된다. 특히 투 스트라이크 이후 타자가 스윙한 후 공에 맞으면 타자는 아웃된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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