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프랑스 오픈까지 정복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7일(한국시간) 파리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스웨덴의 로빈 소더링을 1시간 55분만에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우승상금은 106만 유로(18억 7000만원).
호주오픈에서 3번, 윔블던과 US오픈에서는 5번씩 우승하는 동안 유독 프랑스 오픈과 인연이 없었던 페더러는 첫 출전한 1999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메이저대회 단식 타이틀 14개를 획득하며 미국의 피트 샘프라스의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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