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규는 11일 서울 장충코트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에서 정홍(16·삼일공고)을 2-0(6-4, 6-4)으로 눌렀다. 이로써 임용규는 지난해 장호배 사상 첫 남자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주니어 마지막 해인 올해 4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임용규는 “후배를 만나 부담도 됐고 움직임이 좋지 않아 어려웠지만 서브가 잘 들어가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용규는 “서브에 기복이 심한 것과 앞서고 있을 때 방심하는 점을 고쳐야 한다”며 “7월 데이비스컵 대회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자부에서는 한나래(17·석정여고)가 홍현휘(18·경화EB여고)를 2-1(4-6, 7-6, 6-4)로 꺾고 2년 연속 우승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