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재 두산 1군 엔트리에는 용병이 투수 세데뇨, 한명 뿐이다. 랜들이 개막을 앞두고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타자인 왓슨 한명으로 시즌 개막을 맞았던 두산은 세데뇨를 뒤늦게 영입했지만 중도 퇴출시킨 왓슨의 빈자리는 아직까지 비어 있다.
일찌감치 선발 투수를 데려오겠다고 밝힌 두산은 미국으로 건너갔다 돌아온 이복근 스카우트와 운영팀 이창규 대리가 재차 도미, 미국에 머물며 트리플 A에서 뛰고 있는 모 투수와 곧 계약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그동안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큰 게임’에서 써 먹을 수 있는 확실한 카드를 데려 오겠다”고 밝혀왔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인 만큼, ‘마지막 한 자리’는 그 목표에 맞는 투수를 영입하겠다는 의지였다.
김경문 감독은 “곧 비행기 표를 구할 것”이라며 새 용병 영입이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내비쳤다.
대구|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