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4일 일본 나고야 인근 고마키 파크 아레나에서 벌어진 제1회 동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결승에서 일본을 68-58로 눌렀다. 전날 준결승에서 대만을 86-71로 제압, 8월 중국 텐진에서 열릴 아시아선수권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한국은 내친 김에 동아시아선수권 초대 챔피언으로도 등극했다.
4쿼터 7분24초를 남기고 59-55로 쫓긴 한국은 애매한 판정으로 인해 센터 오세근(13득점·7리바운드)이 5반칙 퇴장당하고, 김민수(16득점·6리바운드)마저 파울트러블에 걸려 최대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노련한 포인트가드 주희정(13득점·6리바운드·5어시스트)과 김민수의 절묘한 2대2 플레이로 한숨을 돌린 뒤 다시 주희정의 패스를 김민수가 3점포로 연결해 64-5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 선수단은 15일 귀국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