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에는 첫 출전한 노르드크비스트는 챔피언 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맞아 부담감이 컸지만,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4타를 줄이며 린제이 라이트(호주, 11언더파 277타)를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날 번개로 인해 3라운드가 순연돼 최종라운드에서 21개홀을 돌아야 했던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 해 청야니(대만)에 이어 신인으로 맥도널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기록도 세웠다.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신지애는 12번홀(파3)과 13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꿈꿨지만, 노르드크비스트 역시 14번홀(파4)과 15번홀(파5)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배경은(24)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4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처음 톱10에 들었고 최나연(22·SK텔레콤)은 8위(7언더파 281타), 김송희(21)와 양희영(20·삼성전자), 박진영(23)은 공동 9위(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던 미셸위(20·나이키골프)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쳉야니와 함께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에 그쳤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