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프로 스포츠 단체장 선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각 단체 정관 개정을 통해 사무총장뿐 아니라 총재도 자율적으로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화부에서 승인을 거부했던 이상국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내정자의 재추대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유 장관은 “KBO 정관에서 총장 승인 건은 이미 삭제됐기 때문에 이상국 씨를 재추대하더라도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KBO는 곧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무총장 선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