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스터디] 볼카운트 중 투수 교체 되었다면?

  • 입력 2009년 6월 20일 08시 37분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두산전. 삼성이 4-0으로 앞선 5회초 1사후. 양준혁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타석에는 앞선 2타석에서 LG 선발투수 정재복을 상대로 2안타를 친 최형우. 그러자 LG는 정재복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민기로 교체했다. 그러나 김민기는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다음타자 채태인을 상대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연속 볼 3개를 던졌다. LG는 곧바로 김민기를 불러들이고 최동환을 등판시켰다. 여기서 최동환은 등판하자마자 연속 스트라이크 2개를 꽂으며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껐다.

야구규칙 10.18 (h)는 볼카운트 진행 도중에 마운드를 이어받을 경우 그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놓고 있다.

(1)투수가 교체될 당시 볼카운트가 0-2, 1-2, 0-3, 1-3, 2-3에서 타자가 4구를 얻었을 경우에는 그 타자의 타석과 4구는 구원투수가 아닌 전임투수의 책임으로 한다.

(2)앞의 경우 타자가 안타, 실책, 야수선택, 포스아웃, 사구 등으로 출루하면 구원투수의 책임이 된다.

(3)볼카운트가 2-2, 2-1, 1-1, 0-1, 2-0, 1-0에서는 타자 및 타자의 행위는 구원투수의 책임이 된다.

이날 만약 최동환이 채태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면 김민기의 책임이 되지만 삼진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최동환이 아웃카운트를 잡은 것으로 간주된다.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화보]안영명이 잡았다…1실점으로 한화 승리 견인

[화보]2위 SK, 선두 두산 잡고 1경기차로 좁혀

[관련기사]차·포 뗀 롯데-KIA “서로 짠거 아냐?”

[관련기사]양준혁도 인정한 ‘조정훈 포크볼’

[관련기사]“동주 툭하면 결장…불쌍한 집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