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중 결승골 ‘명중’… 광주 선두로

  • 입력 2009년 6월 22일 02시 56분


광주 상무의 김명중이 21일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1분 역전 헤딩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광주 상무의 김명중이 21일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1분 역전 헤딩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울산전 14경기 만에 승리

프로축구 K리그의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주인공은 FC 서울과 전북 현대, 그리고 지난해 최하위에서 올해 환골탈태한 광주 상무.

광주는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고슬기의 선제골과 후반 41분 김명중의 쐐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광주는 8승 2무 2패(승점 26점)로 승점이 같은 서울(8승 2무 3패)에 골 득실차(광주 +11, 서울 +9)로 앞서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전북은 20일 전남을 3-1로 이겨 3위(7승 3무 1패·승점 24점)를 달렸다

광주는 전날까지 울산에 13경기 연속 무승(4무 9패)의 치욕적인 기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특유의 군인정신이 살아났다. 고슬기가 전반 36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6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갈 듯했지만 광주는 후반 41분 최성국의 오른쪽 크로스를 김명중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명중은 이날 골로 7득점으로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전날 열린 전북과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8득점을 기록한 이동국(전북).

포항 스틸러스는 4골을 몰아치며 갈길 바쁜 인천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했다. 인천은 6승 3무 2패(승점 21점)로 4위가 됐고 포항은 2승 7무 2패(승점 13점)로 8위. 강원 FC는 성남 일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4-1로 꺾고 4승 4무 3패(승점 16점)로 5위에 올라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20일 전적

전 북 3-1 전 남

수 원 1-0 대 구

대 전 3-2 부 산

서 울 2-1 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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