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의 비명… 오승환 첫 만루포 맞다

  • 입력 2009년 6월 22일 02시 56분


이대호 ‘야구장 청혼’“우리 12월에 결혼해요.” 롯데 이대호(왼쪽)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하며 여자 친구인 신혜정 씨와 나란히 ‘ i love♥HYEJUNG/i love♥DAEHO’라고 쓰인 커플티를 들어 보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대호 ‘야구장 청혼’
“우리 12월에 결혼해요.” 롯데 이대호(왼쪽)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하며 여자 친구인 신혜정 씨와 나란히 ‘ i love♥HYEJUNG/i love♥DAEHO’라고 쓰인 커플티를 들어 보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LG, 삼성 연파 5위로
SK-두산은 ‘장군멍군’

섭씨 30도의 무더위 속에서 시작한 경기는 서늘한 밤바람이 불어서야 끝났다. 전날 비로 3경기가 취소돼 연속 경기가 열린 21일.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낸 LG와 히어로즈는 두 단계씩 수직 상승해 5위와 4위를 차지했다.

LG는 잠실 홈에서 삼성을 6-5, 8-1로 연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5연패의 삼성은 2007년 5월 이후 처음 7위로 추락했다.

LG는 1차전에서 4-5로 뒤진 7회 1사 만루에서 안치용의 적시타, 박경수의 2루 땅볼로 6-5로 역전한 뒤 승리를 지켰다. 기세가 오른 LG는 2차전 봉중근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연승을 이어갔다. LG는 4-1로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삼성 오승환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터뜨려 8-1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오승환은 2005년 데뷔 후 첫 만루포를 맞았다.

목동 안방경기에서 히어로즈는 한화를 8-5, 9-6으로 연거푸 돌려세웠다. 홈런 선두 히어로즈 클리프 브룸바는 1차전에서 홈런(21호)을 추가해 LG 로베르토 페타지니(18개)에 3개차로 달아났다. SK와 두산은 문학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SK는 1차전에서 김광현의 8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하지만 두산은 2차전에서 장단 12안타로 11-2 대승을 거둬 ‘장군 멍군’을 불렀다.

KIA는 사직 방문경기에서 롯데를 7-4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1회 홈런 3방을 앞세워 6-0으로 달아난 뒤 승리를 지켰다. 한편 롯데 이대호(27)는 이날 5회가 끝난 뒤 유치원 교사인 여자친구 신혜정 씨(26)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12월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21일 전적

L G 6-5 삼성

(연속 경기 1차전)

L G 8-1 삼성

(연속 경기 2차전)

히어로즈 8-5 한화

(연속 경기 1차전)

히어로즈 9-6 한화

(연속 경기 2차전)

S K 8-3 두산

(연속 경기 1차전)

S K 2-11 두산

(연속 경기 2차전)

KIA 7-4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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