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완 글로버 영입 이만수 “내가 꼬셨어”

  • 입력 2009년 6월 22일 08시 33분


SK는 21일 용병 니코스키(35)를 퇴출시키고 196cm 장신 우완투수 게리 글로버(33)를 영입했다. 글로버 영입 소식에 가장 기쁜 건 다름 아닌 이만수 코치. 21일 문학 두산전을 앞두고 이 코치는 “사실 글로버를 내가 꼬셨다”고 살짝 귀띔했다.

글로버와 이 코치의 인연은 4년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치와 선수로 만난 두 사람은 깊은 신앙심으로 똘똘 뭉쳤다. SK 이적을 앞두고 가족의 안전과 교회 문제로 고민하던 글로버를 설득시킨 것도 이 코치이기에 가능했던 일.

이 코치는 “지난 수요일(17일)에 전화했더니 아무래도 아내와 아이 때문에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다고 했다”며 “하지만 ‘나랑 놀자’고 했더니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더라”고 웃었다.

문학|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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