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와 이 코치의 인연은 4년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치와 선수로 만난 두 사람은 깊은 신앙심으로 똘똘 뭉쳤다. SK 이적을 앞두고 가족의 안전과 교회 문제로 고민하던 글로버를 설득시킨 것도 이 코치이기에 가능했던 일.
이 코치는 “지난 수요일(17일)에 전화했더니 아무래도 아내와 아이 때문에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다고 했다”며 “하지만 ‘나랑 놀자’고 했더니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더라”고 웃었다.
문학|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