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야구를 ‘게임 오브 인치’라고 한다. 작은 상황이 나중에 크게 벌어지고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1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4번타자 추신수(사진)가 희생플라이나 적시타를 때렸다면 2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은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추신수는 좌완 자크 듀크에게 1루 땅볼로 물러났고 클리블랜드는 선취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추신수는 1회 범타로 물러난 뒤 4회 선두타자로는 좌전안타를 뽑았다. 이후 3차례 연속 범타로 물러나 이날 5타수 1안타로 타율은 0.293으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가 6-10으로 패한 경기에서 추신수는 팀내에서 가장 많은 4명의 주자를 남겨 뒀다. 클린업히터 역할을 하지 못한 셈이다.
추신수는 올해 풀타임으로 출장하면서 좌완에게 다소 약할 뿐 전체적인 공격력은 치우침이 별로 없다. 누상에 주자를 두거나 스코어링포지션에서도 대체적으로 평균타율에서 큰 편차없이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누상에 주자가 없거나, 선두타자로 나설 때 타율이 더 좋다는 점이 다소 문제다. 선두타자로 나설 때 타율은 전날까지 0.375다. 톱타자를 방불케 한다. 누상에 주자가 없을 때 타율도 0.313이다. 하지만 주자가 있을 때는 0.278이고, 투아웃 스코어링 포지션 때는 0.286이다.
LA | 문상열 통신원
[화보]‘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빅 리그 활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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