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조용형 “골맛 처음이야”

  • 입력 2009년 6월 29일 02시 59분


부산전 결승골… 제주 3연승

“순발력도 좋고 위치 선정도 잘해요. 대형 수비수로 성장할 자질을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축구 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17일 이란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경기를 치른 뒤 중앙수비수 조용형을 이렇게 평가했다. 어느덧 국가대표 부동의 수비수로 자리 잡은 조용형이 28일 K리그 경기에서 팀에 결승골을 안겼다.

제주 유나이티드 조용형은 안방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헤딩골을 터뜨렸다. 2005년 입단 후 126경기 만에 터뜨린 데뷔 골이었다. 이전까지 조용형이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지난해 도움 1개가 전부였다.

조용형의 선제골에 후반 42분 방승환의 추가골이 터져 2-0으로 승리한 제주는 최근 홈 3연승을 달리며 4승째(2무 6패)를 수확했다.

울산에선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을 3-2로 꺾었다. 전반 4분 알미르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울산은 전반 35분 안영학에게 프리킥 동점골, 후반 27분 백지훈에게 추가골을 내줘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2분 뒤 조진수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42분 알미르가 결승골을 터뜨려 1무 4패 뒤 올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승리를 올렸다. 최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패하며 탈락한 수원은 정규리그에서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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