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한국선수 첫 ‘팬 선정 日올스타’

  • 입력 2009년 6월 30일 02시 58분


센트럴리그 마무리투수 뽑혀
이승엽은 1루수 부문 2위

야쿠르트 임창용(33·사진)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팬이 뽑은 올스타로 선정됐다. 임창용은 일본야구기구가 29일 발표한 팬 투표(인터넷 엽서 현장투표 포함) 최종 결과에서 29만9835표를 얻어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 나가카와 가쓰히로(히로시마·20세이브·26만1659표)를 3만8000여 표 차로 제치고 올스타전 리그 마무리 투수가 됐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주니치 선동렬(삼성 감독), 오릭스 구대성(한화), 요미우리 조성민(은퇴), 요미우리 이승엽이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팬 투표로 올스타에 뽑힌 것은 임창용이 처음이다. 이스턴-웨스턴 리그별로 투수도 1명씩만 팬 투표로 선정하는 국내와 달리 일본은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로 나눠 리그별로 투수 3명을 뽑는다. 29일 현재 18세이브(2승)로 마무리 부문 3위인 임창용은 30경기에서 30과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1루수 부문에서 2위(20만1791표)에 올랐다. 1위는 구리하라 겐타(히로시마·44만1840표). 이승엽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감독 출전 선수 명단은 내달 6일 발표된다. 올스타전은 내달 24일 홋카이도 삿포로돔, 25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