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F는 연맹 산하 전자호구특별위원회가 10-14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렸던 2009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에서 전자호구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토한 결과 일부 기능적 미비점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지만 과거와 달리 판정시비가 상당 부분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바쿠 대회에 도입된 전자호구와 즉석 비디오판독제가 판정 논란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자체 평가. 페루 출신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반 다보스 WTF 집행위원이 주도한 WTF 전자호구 특별위원회는 전자호구를 장착한 경기를 경험한 선수, 코치, 심판, 일반 관중을 대상으로 그동안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왔다.
세계태권도선수권에서 전자호구 사용 결과에 대한 평가에 따라 2012년 런던하계올림픽 때도 전자호구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