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종범(사진)이 다시 한번 ‘1회 선두타자 홈런의 사나이’로서 명성을 이어갔다. 1일 대구구장 삼성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이종범은 1회초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0-1에서 삼성 차우찬의 2구째 직구를 두들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호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1회 선두타자 홈런에 관한 한 독보적인 존재다. 이날의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개인통산 19호였다. 1996년, 1997년, 2002년, 2004년에는 한 시즌에 4개씩 기록하기도 했다. 이 부문 2위인 유지현(현 LG 코치)은 8개다.
이종범은 1회말 선두타자 홈런도 무려 24개나 때려내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인 한화 이영우(10개)보다 14개나 많다. 1회초와 1회말을 모두 합치면 무려 43차례나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셈이다. 지금은 힘이 떨어졌지만 그야말로 ‘홈런치는 1번타자’로 전설을 만들고 있는 이종범이다.
그는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도 총 3개로 단독 1위다. 1회말 선두타자 초구홈런은 2개로 이순철 강석천(이상 3개)에 유일하게 밀리고 있다.
대구|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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