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이 최근 리그에서 골 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동국(30·전북 현대)의 대표팀 승선 문제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을 관전하고 온 허 감독은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감독은 “일단 이동국의 최근 활약은 반갑다”면서도 “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선 좀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허 감독은 이동국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은 열어 뒀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누가 가장 본선 경쟁력이 있고, 기술적으로 완성돼 있느냐를 고려해 누구라도 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