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이 역대 5번째로 3연속경기 완봉승의 금자탑을 쌓았고, 삼성 이우선은 ‘괴물’ 김광현을 쓰러뜨리며 신고선수 출신의 스타 탄생을 알렸다. 선두 SK는 시즌 최장인 5연패의 나락으로 빠져든 반면 삼성은 5연승의 쾌조 속에 4위를 지켰다.
롯데는 10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9이닝 3안타 3사사구 4탈삼진 완봉 역투와 6회 터진 홍성흔의 결승 중월3점홈런(7호)을 묶어 기분 좋은 3-0 승리를 거뒀다.
송승준은 최근 30이닝 무실점 행진과 9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송승준과 선발 맞대결한 히어로즈 이현승은 5.2이닝 5안타 3실점으로 6패(9승)째를 안았다.
삼성은 문학 SK전에서 선발 이우선이 5.1이닝 4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고, 7회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와 최형우의 우월2점홈런(11호)으로 4득점하는 응집력을 발휘해 7-2로 이겼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5이닝 4안타 2실점으로 눈물을 흘렸다. 다승 공동선두인 김광현은 10승에서 멈춰선 채 2패째를 당했다.
홈런 공방이 펼쳐진 잠실에서는 LG가 23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결승 2점포(6호)를 날린 박병호의 한방에 힘입어 한화를 5-4로 따돌렸다.
한화는 1회 이범호(16호)-김태균(12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LG는 4회 페타지니의 우월1점홈런(21호)-5회 조인성의 좌월1점홈런(11호)으로 응수했다. 김태균은 4연속경기아치를 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에서는 3위 KIA가 9회말 2사 만루서 이현곤이 통산 16호·시즌 1호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를 얻은 덕에 2위 두산에 3-2로 신승했다. KIA 4번타자 김상현은 6회 좌월솔로포(12호)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1.2이닝 2안타 1실점한 두산 불펜의 핵 임태훈도 김광현과 마찬가지로 2패(10승)째를 안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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