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수석코치는 10일 문학 삼성전을 앞두고 “속상하다”고 했다. “3년 연속 1위인데 올스타가 1명도 없게 생겼다”고 이유를 말했다.
실제 올스타 투표 마감(7월12일)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SK 선수 중 팬 투표 1위를 사수하고 있는 존재는 투수 김광현이 유일하다. 포수 박경완, 2루수 정근우가 초반 1위로 치고나갔지만 떨어진 상태. 박경완은 왼발 아킬레스 부상 이후 롯데 강민호에게 추월당했고, 정근우는 롯데 조성환이 복귀한 뒤 밀렸다. 결과적으로 ‘롯데 광풍’에 휩쓸린 셈.
SK는 과거 2년간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도 팬 투표 올스타는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올 시즌엔 더욱 간절했을 터. 그러나 유일한 희망인 김광현마저 롯데 조정훈에게 쫓기고 있다.
롯데와 같은 동군인 죄(?)가 크다. 이에 대해 SK 측은 “온라인 투표 비율이 87%%에 달한다. 롯데 팬들이 인터넷상에서 하루에 1표씩만 매일 행사해도 당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지만 팬 층에서 밀리는 현실 앞에서 속수무책에 가깝다.
김광현마저 위태로운 판세가 걸리는 듯 SK 김성근 감독도 “감독도 투표로 뽑으면?”이란 말로 동군 감독으로서의 고뇌(?)를 내비쳤다.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화보]송승준 3경기 연속 완봉 대기록… 히어로즈에 승
[화보]LG, 접전 끝 한화 격퇴… 김태균 4게임 연속 홈런
[관련기사]송승준 ‘3연속 완봉쇼’ 14년만에 대기록
[관련기사]다시 뛰는 이용규 “몸이 가뿐해요”
[관련기사]19년차 김민재 ‘잭팟’ 첫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