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10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 9회초 2-2 동점 상황에서 6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로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수 교대 후인 9회말 야쿠르트 5번타자 애런 가이엘이 끝내기 우월2점홈런을 날려 임창용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첫 타자 호소야마다 다케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한 임창용은 8번 이시카와 다케히로에게 볼넷, 9번 대타 긴죠 다쓰히코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졸지에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다음타자 요시무라 유키의 직선타구를 2루수 다나카 히로야스가 다이빙하며 잡아낸 뒤 런앤드히트 작전에 따라 이미 2루로 스타트를 끊었던 1루주자 긴죠마저 포스아웃시킨 덕에 병살로 핀치를 벗어날 수 있었다.
불펜에서 활약중인 이혜천(30)도 2-1로 앞선 6회초 1사 1루서 원포인트 릴리프로 등판, 공 1개로 간단히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1군 복귀 후 7연속경기(6.2이닝) 무실점의 호조 속에 3번째 홀드를 따냈고, 방어율도 2.77로 낮췄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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