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역사 드라마의 주인공 선덕여왕을 비롯해 신라 천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선덕여왕(?∼647)은 신라 27대 왕이다. 26대 진평왕이 후사를 잇지 못하자 맏딸이 제위에 올랐다. 선덕여왕은 첨성대와 황룡사 구층목탑을 만드는 등 역사 유물을 많이 남겼다. 첨성대는 국보 31호로 동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유명하다. 황룡사 구층목탑은 불에 타 없어지고 자리만 남았다. 아홉 개의 층은 신라의 변방 국가를 의미했는데 탑을 세움으로써 이웃의 침입을 누를 수 있다고 믿었다. 15년간 재위한 선덕여왕의 능은 경주시 배반동에 자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주는 불국사와 석굴암, 남산, 월성, 대릉원, 산성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지가 많아 유익한 나들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93년부터 경주에서 동아마라톤이 열림에 따라 경주는 마라톤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경주마라톤은 2007년부터 다시 국제마라톤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단축마라톤 등 3개 부문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동아마라톤 홈페이지(marathon.donga.com)에서 하면 된다. 02-2020-1630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