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규는 2000년 입단 후 만년 백업요원에 머물다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3할대 타율과 두자릿수 홈런, 게다가 팀내 최다타점이다.
선 감독은 “강봉규는 스프링캠프에서 남들보다 2배 이상 노력해 올해는 좀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강봉규가 없었으면 현재의 성적은 언감생심이라는 의미.
또한 권혁의 노고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 감독은 “오승환의 투구수를 관리해줘야 했고, 정현욱도 지난해 무리한 데다 WBC도 뛰어 자연스럽게 권혁이 힘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권혁은 20홀드로 1위를 달리면서 오승환이 부상으로 빠진 뒤로는 2이닝짜리 마무리를 맡기도 한다. 전반기에만 49경기에 등판했고, 4승3세이브를 곁들였다.
목동|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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