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말라가의 관심은 끝난 게 아니다. 자신들을 프리시즌 유일의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대회인 피스컵에 초청해준 것에 대한 일종의 ‘립서비스’일 수 있으나 이 디렉터는 “한국 선수의 투지와 끈기, 근성은 잘 안다. 피스컵에 나선 K리그 성남을 예의주시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졸지에 한국축구를 대표하게 된 성남. ‘꿩 대신 닭’이라며 불쾌해 하기에는 요즘 행보가 영 불안하다. K리그 자존심을 지키는 것 뿐 아니라 향후 말라가의 한국선수 영입에 일말의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그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비야(스페인)|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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