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골 행진을 벌이던 이동국(30·전북 현대)의 발끝이 오랜만에 침묵했다.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K리그 경기. 이동국은 유효 슛 2개를 포함해 3개의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가르지 못했다. 특히 전반 44분 루이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찰 기회를 얻었지만 울산 수문장 김영광의 손에 안겨줘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FA(축구협회)컵과 K리그에서 이어지던 이동국의 연속 골 행진이 5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동국은 14골로 2위 데얀(FC 서울·10골)을 크게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25일 열린 경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대구 FC를 안방에서 3-0으로 이기고 8연승을 질주했다. 포항은 1승만 추가하면 K리그 최다 연승 타이가 된다. 포항은 승점 28점으로 4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구자철의 결승골로 수원 삼성을 1-0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가시권인 6위(승점 22점)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승점 17점으로 12위.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25일 전적
포항 3-0대구
부산 2-0강원
인천 1-1전남
제주 1-0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