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31일 청주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조정훈의 생애 두 번째 완봉승에 힘입어 꼴찌 한화를 7-0으로 가볍게 눌렀다. 한화전 10연승. 조정훈은 9이닝 동안 99개의 공만 던지며 탈삼진 11개를 곁들여 6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무엇보다 4사구가 단 1개도 없었다. 롯데 4선발 투수인 조정훈은 이로써 시즌 10승째(6패)를 마크하며 팀내에서 가장 먼저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가르시아는 1-0으로 앞선 2회초 시즌 17호 솔로홈런을 날렸고 이대호 홍성흔 장성우는 2안타 1타점씩을 합작했다.
잠실에서는 최근 2년 연속 한국시리즈 파트너 SK-두산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가운데 두산이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6-4로 역전승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두산은 5회초와 6회초 2점씩을 내주며 무너지는가 했으나 6회말 무사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이종욱(1타점), 김현수(2타점)의 적시타로 3-4로 따라붙은 뒤 최준석의 역전 결승 3점홈런(시즌 14호)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세이브 1위를 달리는 이용찬은 0.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1세이브.
KIA는 광주에서 선발 윤석민의 8이닝 6안타 6탈삼진 2실점의 호투 속에 삼성을 5-2로 물리쳤다. 윤석민은 최근 4연승으로 시즌 4승. 0-1로 뒤진 4회 김상현 홍세완 이현곤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승기를 잡았다. 홍세완은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양준혁의 부상공백으로 4번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2안타를 때렸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LG를 3-2로 격파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히어로즈 선발 마일영은 6.1이닝을 던지며 조인성에게 2점홈런을 맞았지만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5승째(7패).시즌 최다패 투수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LG 선발 심수창은 데뷔 후 가장 많은 124개의 공을 던지며 7.2이닝 5안타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11패째(6승)를 당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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