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월드컵 4강 재현을 노리는 한국 청소년(U-20)대표팀이 이집트를 상대로 진정한 테스트를 치른다. 청소년대표팀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컵 4개국 초청대회 2차전 이집트와의 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4-0으로 대승을 거뒀지만 상대는 주축 선수들이 빠진데다 한국에 늦게 입국, 시차적응이 제대로 안 된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집트전이 청소년대표팀 실력을 제대로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다.
홍명보 감독은 3일 팀 훈련을 마친 뒤 “이집트는 FIFA U-20 월드컵을 개최하는 팀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들었다. 해외파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이번 경기가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공전과 달리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할 뜻도 내비쳤다. 홍 감독은 “K리그에서 뛰다 팀에 뒤늦게 합류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어떤 호흡을 이루는가 지켜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아공전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구자철(제주), 이승렬(서울), 서정진(전북) 등이 베스트11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남아공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공격 전개와 경기 조율 등 전술적인 부분에서 잘 이행해줬다. 이집트전에서도 우리의 장점인 조직력을 앞세워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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