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사진)가 미국 여성스포츠재단이 매년 뽑는 올해의 스포츠우먼 후보에 올랐다.
여성스포츠재단은 최근 홈페이지(womenssportsfoundation.org)에 김연아를 비롯한 10명의 후보를 선정해 투표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뽑은 후보들로 김연아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10월 14일 발표된다.
김연아 외에 골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올해 호주오픈테니스에서 우승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수영 4관왕 제시카 롱(미국), 단거리 육상 스타 케런 스튜어트(자메이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스포츠재단은 김연아에 대해 “2월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첫 정상에 올랐고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1974년 설립된 여성스포츠재단은 1993년부터 매년 스포츠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인 선수를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선정해왔다. 지금까지 스피드스케이팅의 보니 블레어(미국), 피겨의 미셸 콴(미국), 프로골퍼 줄리 잉크스터(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이 수상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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