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농구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2009 king of the 3on3’의 경기 규칙을 알아보자. 하프코트에서 치러지는 3:3 길거리 농구는 일반 농구와는 조금 다른 규칙이 적용된다.
먼저 공격권은 점프볼이 아니라 동전을 던져서 결정한다. 모든 골이 난 뒤에는 공수가 교대되고, 경기는 항상 3점 포인트 라인 뒤에서 시작된다.
일반 농구와는 달리 득점이 인정되려면 적어도 두 명의 선수 손을 거쳐야 한다. 점프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수비팀에게 공격권을 준다는 점과, 덩크슛이 허용되지 않는 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공격 시간도 약간 더 짧다. 일반 농구에서의 공격 시간은 24초지만, 길거리 농구에서는 20초다. 경기 시간은 예선전의 경우 중·고등부 전후반 각 5분(대학·일반부는 7분)이며, 휴식은 1분이 주어진다. 단 결승전은 클래스 구분 없이 모두 7분이다. 동점일 경우에는 자유투로 승부를 가른다. 파울에 대한 규정도 다르다. 만일 득점 시 파울을 당하면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얻고 공격권은 바뀐다. 6번째 팀파울 후에는 벌칙으로 한 개의 자유투를 상대팀에게 주며, 그 자유투는 파울을 당한 선수가 던진다. 이 때는 자유투 성공, 실패에 관계없이 공격권은 바뀐다. 단, 고의적인 파울 시에는 상대팀에게 한 개의 자유투와 공격권을 주며 두 번째 고의적인 파울을 한 선수는 그 경기에서 자동으로 퇴장된다.
실격패 규정도 잘 알아둬야 한다. 경기시작 30분 전까지 코트에 도착하지 못하거나, 참가 선수 외의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는 경우, 싸움이나 욕설, 심판 판정 불복종, 정해진 시간 외에 경기장에 들어오는 행위 등은 실격패로 처리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