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2R도 출발 좋고~

  • 입력 2009년 8월 11일 03시 03분


亞선수권 쿠웨이트 꺾고 4연승… 오늘 대만에 설욕전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25회 아시아농구선수권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12년 만의 정상 복귀를 위한 순항을 계속했다.

한국은 10일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양희종(16득점) 강병현(14득점) 양동근(11득점) 등 주전의 고른 활약으로 쿠웨이트를 78-58로 눌렀다. 조별 예선 3연승을 포함해 4연승. 한국은 1쿼터에서 양희종과 양동근이 3점슛을 3개씩 넣고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cm·4득점 3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지키면서 25-11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양희종과 양동근이 벤치에서 쉬는 동안 나머지 선수들의 외곽포가 연이어 림을 벗어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7득점에 그친 반면 쿠웨이트는 17득점하면서 2쿼터 종료 때는 32-28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허 감독은 3쿼터에 양동근과 양희종을 다시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속공에 이어 김주성(8점)의 2점슛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11일 고려대와 실업 현대전자 사령탑을 지낸 정광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복병 대만과 2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달 존스컵에서 홈팀 대만에 74-81로 졌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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