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의미가 남다르다. 1985년 서울 세계선수권 이후 24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다. 한국 양궁이 197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국제 무대에 데뷔한 지 3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9월 1일부터 9일간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는 약 70개국 69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 신궁들의 몸 상태는 좋다. 9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2009 FITA 양궁월드컵 제4차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여자 개인전 등 4개 금메달을 휩쓸었다. 박성현(전북도청)이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윤옥희(예천군청)가 여자 단체전과 혼성전, 개인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새 에이스로 떠올랐다. 울산 대회에 여자부는 주현정 윤옥희 곽예지가, 남자부는 임동현 오진혁 이창환이 금빛 사냥에 나선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