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계양궁선수권 막바지 준비 한창…24년만에 국제대회 개최

  • 입력 2009년 8월 11일 03시 03분


울산시는 요즘 9월 1일 막을 올리는 2009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마무리 준비에 한창이다. 국제양궁연맹(FITA) 톰 딜런 사무총장은 10일 내한해 대한양궁협회와 대회조직위로부터 준비 상황을 보고 받고 주경기장인 문수국제양궁장과 연습장, 숙박시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의미가 남다르다. 1985년 서울 세계선수권 이후 24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다. 한국 양궁이 197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국제 무대에 데뷔한 지 3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9월 1일부터 9일간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는 약 70개국 69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 신궁들의 몸 상태는 좋다. 9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2009 FITA 양궁월드컵 제4차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여자 개인전 등 4개 금메달을 휩쓸었다. 박성현(전북도청)이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윤옥희(예천군청)가 여자 단체전과 혼성전, 개인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새 에이스로 떠올랐다. 울산 대회에 여자부는 주현정 윤옥희 곽예지가, 남자부는 임동현 오진혁 이창환이 금빛 사냥에 나선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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