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3개 대회 연속 우승컵

  • 입력 2009년 8월 17일 03시 02분


유소연(하이마트)이 16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골프장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 제공 KLPGA
유소연(하이마트)이 16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골프장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 제공 KLPGA
하이원컵 골프… 정일미 2위

유소연(19·하이마트)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소연은 16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골프장(파72·6496야드)에서 열린 하반기 첫 대회인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 마지막 날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멤버 정일미(37)는 6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17번홀(파3)에서 1타를 잃어 2위(9언더파 207타)에 그쳤다.

유소연은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과시했다. 올 시즌 4승째. 유소연은 상금 2억 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지키며 2위 서희경(23·하이트)과의 격차도 벌렸다.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한 유소연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정일미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다. 유소연은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1타를 잃어 공동 2위로 밀리기도 했지만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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