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다운] 타격 1위 홍성흔 “국가대표는 언제쯤?”

  • 입력 2009년 8월 17일 08시 32분


롯데 리딩히터 홍성흔(사진)은 16일 LG전에 앞서 뙤약볕에서 타격 훈련에 한창이었다. 배팅케이지 뒤에서 그 모습을 관찰하던 허구연 해설위원은 “롯데 와서 타격폼이 무결점에 가깝게 완성됐다. 이제 타율 3할은 기본. 타격왕 3연패도 가능할 것 같다”고 극찬했다.

곧이어 타격 훈련을 마친 홍성흔을 향해 “오가사와라 같다”고 했다. 그러자 홍성흔은 “그럼 홍가사와라인가요?”라더니 “다, 턱 아버지 덕분”이라며 옆에 있던 김무관 타격코치를 추켜(?)세웠다.

기가 막혔는지 김 코치가 “너 만나고 내 턱이 길어졌다”고 받아치자 홍성흔은 “(시즌 초반) 못 쳤을 땐 내 턱이 땅에 닿는 줄 알았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더니 이내 정색한 홍성흔은 “세계적 수준의 한국 프로야구에서 타격 1위를 하고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곧바로 “그런데 왜 국가대표는 안 될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 위원이 “이제 국가대표도 멀티 플레이어 시대여야 되니까 포수까지 되는 너는 더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홍성흔은 “안 뛰고 벤치에 있어도 전력”이라며 자신의 활용도를 하나 더 ‘홍보’했다.

잠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화보]접전끝 LG 꺾은 롯데 4위 굳히기 나섰다
[관련기사]“전설로 살련다”…송진우 불멸의 엔딩송
[관련기사]26년 인연 애제자의 퇴장…김인식 감독 “잘 할 거야”
[관련기사]조용준 입야구 완벽한 부활…김시진 감독 “쥐약 찾아와!”
[관련기사]포수 낯가림 안하는 김광수, 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