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열 코치는 “원래 8-9월쯤엔 선수가 전부 (1군으로) 떠나서 한가해야 되는데 올핸 이상하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재활군 전담 트레이너인 이병국 재활코치는 어쩌면 SK에서 가장 고된 사람일 터. 재활 관리와 병원 스케줄만 잡기도 눈이 돌아갈 지경인데 김광현(사진)이 오고 나선 한 가지 고역이 더 생겼다.
“어떻게 연락처를 알았는지 여기저기서 자칭 용하다는 분들에게서 ‘김광현의 손 부상을 단기간에 회복시킬 비법이 있다’고 제보가 온다. 전문 의료진의 재활 코스를 밟고 있기에 이들의 제의를 거절하는 것도 일”이라고 ‘호소’했다.
김광현의 부상 정도가 최악은 피했고, 회복 과정이 순조로운 편이기에 민간치료에 기댈 의사는 전혀 없다. 다만 ‘대한민국 에이스’ 김광현의 유명세가 다치고 나서도 건재하다는 증명으로 위안을 삼을 순 있겠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화보]한국야구를 이끄는 ‘괴물’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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