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해설위원이 본 득점왕 경쟁 지난 몇 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제 관심은 ‘누가 새로운 프리미어리그 아이콘으로 등극하느냐’에 쏠리고 있다. ‘포스트 호날두’의 척도는 역시 득점. 해설위원들은 득점왕 구도를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의 2파전으로 내다봤다. 특히 개막전에서 2골을 뽑으며 건재함을 과시한 드로그바는 해설위원 6명 가운데 5명에게 표를 받으며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혔다. SBS 박문성 해설위원은 “새롭게 부임한 감독의 전술상 드로그바에게 득점 기회가 더 많이 올 것”이라며 “최근 컨디션이 좋아 초반부터 치고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토레스 역시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뽑혔다. 2007년 여름 리버풀에 둥지를 튼 토레스는 2년 동안 38골을 뽑으며 성공적인 적응을 마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KBS 한준희 해설위원은 “토레스는 특히 상대의 빈 곳을 파고드는 스피드가 발군”이라고 강조했다. ‘홀로서기’에 나선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득점왕 다크호스로 언급됐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최근 “루니가 20골 이상 넣어줘야 한다”며 그에게 에이스 임무를 맡기겠다고 천명한 상황이다.